원근법은 일정 시점에서 본 물체와 공간을 눈에 보이는 대로 평면에 표현하는 방법으로, 3차원의 현실을 2차원의 평면상에 재현하는 방법이다.
깊이를 표현하는 방식으로써 원근법적 공간은 르네상스시대부터 400년 동안 유럽미술을 지배해 왔다. 그 바탕은 시각적 평면에 대해 직각을 이루는 모든 선들이 지평선 위의 한 점인 소실점으로 모이게 되어 있는 것으로, 15세기 초에 플로렌스에서 완성되었으며 14세기 미술이 낳은 논리적 산물로서 15세기 초에 플로렌스에서 완성된 단일 시점 원근법이었다. 그러한 수학적-시각의 원리들은 1420년 이전에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발견되어 1425년 마사치오가 프레스코화 <성삼위 일체>에 적용하였고,, 1435년경에는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가 문헌으로 기록하였다. 세계 미술가들은 원근법을 이용하여 지붕과 들보와 바둑판 무늬 마루의 모여지는 선에 의해 일어나는 구조적인 깊이의 환영을 산출했고, 건축적인 공간 속에 인물들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를 확립했으며, 거리에 따라 대상에 일정한 크기를 부여했다.
또 다른 15세기의 기법으로, 이탈리아에서 보다는 플랑드르 지방에서 발견되었던 대기원근법은 보는 이의 눈대중의 거리에 조응하여 색채와 명암 대비를 점진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깊이의 환영을 증대시켰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은 그러한 수단들에 의해 인간과 환경의 자연주의적 재현에 관한 통제력을 획득했던 것이다.
발췌:현대미술의 역사/H.H. 애너슨/이영철 외/인터내셔널 아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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